패션과 권력의 여인들

2022. 12. 18. 11:06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1. 윈저 공작부인

 한 미국 사교계의 명사이자 이혼녀가 영국 웨일스의 왕자 에드워드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영국의 왕좌를 버리고 그녀와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로써 '월러스 워필드 심슨'이라는 이름은 전 세계를 통틀어 헤드라인에 가장 많이 보도된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녀는 영국 왕자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옷장에는 66벌의 샤넬 슈트와 거기에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 세트,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의상이 있었으며 지방시와 디올이 그녀가 사랑하는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값싼 코스툼 주얼리와 고급 하이 주얼리를 자유자재로 믹스 매치하는 감각이었는데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아펠이 그녀의 전속 보석상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2.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

 역대 미국 대통령 영부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일 리더로 꼽히는 재클린 캐네디는 '아메리칸 로열티'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그녀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건재합니다. 재클린 캐네디는 프랑스 패션을 무척 사랑했는데 샤넬과 지방시, 크리스찬 디올이 그녀의 쇼핑 리스트에 항상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는 닉슨 부통령의 부인과 곧잘 비교 비교되었는데 그녀는 그로 인해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다이애나 브릴랜드로부터 입을 만한 미국 디자이너를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얼굴을 덮는 검정 버그 아이 선글라스와 구찌의 재키백은 그녀의 고유 스타일로 남아있습니다. 

 

3.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 에바 가드너와 함께 그레이스 켈리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였습니다. 뛰어나게 아름다웠지만 단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모나코 왕자 레니에와 결혼하자 원래 그레이스 켈리가 가지고 있던 고귀한 우아함은 폭발적으로 배가 되었습니다. 그녀와 함께 영화를 찍은 알프레도 히치콕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꼭대기의 차가운 눈이 덮인 활화산'이라고 묘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에르메스를 무척 사랑했고 에르메스는 그런 그녀를 위해 그녀가 자주 드는 가방에 '켈리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놀라운 패션 감각은 그녀의 딸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4. 다이애나 왕세자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역대 패션 아이콘 가운데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입니다. 그녀가 패션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로열패밀리이자 패션 아이콘인 여인 중 누구와도 닮지 않는, 진보적이고 새로운 패션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디자이너 이름에 집작 하지 않고 자유롭고 과감 하게 입었으며 젊은 여자들은 그녀를 따라 하는 것을 매우 신선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소매와 스커트는 한없이 부풀리고 수천 개의 진주를 장식한 그녀의 웨딩드레스는 언론의 혹평의 받기도 했지만 향후 수십 년간의 웨딩드레스의 유행을 주도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아만다 웨이클리나 잔드라 로즈, 캐서린 워커 등 영국 디자이너들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패션 아이콘으로서 그녀가 가진 파워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왕족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평범한 여자들이 사랑하는 옷을 입는다"

 

5. 힐러리 클린턴

 한때의 퍼스트레이디이자 강력한 미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현재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칼 라거펠트도 그녀의 지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옷차림을 예찬하고 나섰고 미국 백안관의 공식 디자이너나 다름없는 오스카 드 라 렌타 역시 힐러리의 파워풀한 여성성에 어울리는 의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 이런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끈 없는 튜브 드레스를 입은 당신의 모습의 보고 싶군요" 그녀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트와 도나 카란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미국 패션계 전체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는 대통령 당선에는 실패했음에도 패션계가 원하는 강한 여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