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르띠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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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위의 명품 : 에르메스
1. 장인의 가방 명품 서열도의 맨 꼭대기에 있는 브랜드, 이 브랜드의 가방 하나만 구입하려 해도 가격이 천만 원을 훌쩍 넘어버립니다. 이 브랜드의 대표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우리 제품을 사는 것은 소비가 아니고 투자이다. 우리는 한 땀 한 땀 계속 장인이 수작업해서 만들 것이다." 이 브랜드가 바로 재고가 생기면 브랜드 가치를 위해 가방을 불태워 버린다는, 모든 명품의 끝판왕, '에르메스'입니다. 에르메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수많은 셀럽들이 너도 나도 사랑해 마지않는 버킨백입니다. 셀럽들이 수집하는 아주 특별한 버킨백은 작년 말 한국 기준으로 제일 저렴한 것이 1,300만 원부터 억대까지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백이 아니고 2년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르메스 백은..
2022.12.26 -
영원한 스타일 아이콘 : 코코 샤넬
1. 샤넬의 시작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바로 '가브리엘 샤넬'. 19세기 후반에 태어나서 12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잡상인 아버지의 버림을 받게 됩니다. 후에 어른이 된 샤넬이 "나는 12살 때 모든 것을 빼앗겼다. 그때 난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어린 시절은 그녀에게 참으로 가혹했습니다. 보육원에 버려진 이후 그녀는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바느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힘든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군인들이 주 고객이었던 뮤직홀의 가수가 되었고 그곳에서 큰 인기를 끌며 '코코'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샤넬은 힘들었던 시절의 그 별명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기마대에서 근무하는 부유한 집안의 '발장'이라는 사람을 만나..
2022.12.25 -
패션의 수많은 최초를 남긴 디자이너 : 입 생 로랑
1. 패션 천재의 탄생 패션계에서 천재라 불리었던 입생로랑은 프랑스령 알제리의 오랑이란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자란 그는 후에 특유의 색감, 에스닉룩에도 디자인의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입생롤랑은 보험업, 극장업을 하는 아버지의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대 의상과 공연의상을 많이 보며 직접 종이 인형에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혀보고 엄마의 옷을 잘라 디자인하기도 하며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게 됩니다. 입생롤랑이 17살 때 디자인 콘테스트 드레스 부분에 출품해서 3등을 하게 됩니다. 입생롤랑의 재능을 귀하게 여기던 그의 아버지는 그를 파리의 유력자에게 소개하는데 그는 바로 파리 보그의 편집장 '미셀 드 브뤼노프'였습니다. 입생롤랑을 만난 브뤼노프은 그에게 ..
2022.12.24 -
패션의 제왕 :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1. 발렌시아가의 부활 최근 몇 년간 신발 트렌드를 이끈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명품신발이 있습니다. 많은 셀럽들과 연예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발 트렌드를 주도했던 명품 브랜드가 바로 '발렌시아가'입니다. 양말 같기도 하고 투박한 형태로 못생겨 보였던 이 신발들이 계속 보다 보니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니 예뻐 보이며 전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게 됩니다. 이 발렌시아가의 신발들은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을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들의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사게 만들었던 핫한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발렌시아가가 떠난 후 거의 30년 가까이 쇠락해 가던 브랜드가 해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디자이너로 인해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명성만 간신히 유지..
2022.12.24 -
스트릿 패션의 여왕 : 비비안 웨스트우드
1. 숨어 있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재능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파격적이고 펑키한 디자인의 상징적인 디자이너입니다. 그녀는 영국 패션계의 펑크의 대모로써 많은 영국인들과 더불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평범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랬던 그녀가 어떻게 거칠고 과격한 펑크의 선두 주자가 되었던 것일까요? 런던에서 평범한 부모님과 살던 그녀는 예술학교에서 패션 공부를 조금 하긴 했으나 그쪽에서 일항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예술가는 너무 배고픈 직업이라 생각하고 안정적인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숨은 손재주와 끼를 일상생활에서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스스로 옷을 수선해서 유행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입었고 꾸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
2022.12.21 -
패션의 위기 : 구찌의 구원자 '톰 포드'
1. 톰 포드의 시작 이 소년은 어린 시절부터 활발하고 스타일리시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항상 남들 눈에 보기 싫은 옷을 입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며 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던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인해 소년은 어릴 적부터 그날 입을 옷을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소년의 어머니는 고작 열두 살이었던 그에게 구찌 로퍼를 선물할 정도였습니다. 이때 이 어린 소년은 몰랐을 것입니다. 자신이 장차 패션계에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게 될지 말입니다. 이 소년이 바로 몰락해 가던 구찌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현대 패션의 전설, 톰 포드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뉴멕시코 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톰 포드는 열일곱 살 때 뉴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뉴욕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취미로..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