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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패션계의 천재적 악동: 알렉산더 맥퀸
1. 패션을 사랑한 소년 2010년 2월 11일, 세계의 각종 언론들이 동시에 충격적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대 패션계를 이끌어 가던 천재적인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인 알렉산더 맥퀸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보도였습니다. 맥퀸의 트위터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은 패션계를 이끌던 큰 빛을 잃은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평범하고 검소한 가정에서 태어난 맥퀸은 가족 중 누구도 예술 계통의 사람이 없었음에도 그는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동네 아이들은 그런 맥퀸을 여자 같다며 놀리며 비웃었으나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밀어붙이는 기백도 있었습니다. 16세가 되던 해 일반 학교를 그만두고 기술 전문대학의 예술 과..
2022.12.18 -
패션 혁명 : 미니스커트의 시작 메리 퀀트
1. 운명의 제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가수 윤복희는 아직 미니스커트라는 개념조차 없던 보수적인 시대였기에 대중들의 비난을 참 많이도 받았습니다. 그럼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니스커트를 전 세계에 퍼트린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60년대 모즈 룩을 대표하는 영국 패션계의 자랑, 메리 퀀트입니다. 메리 퀀트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그녀의 부모님은그녀가 당당한 직업여성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때 그녀가 선택한 길은 예술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던 부모님은 그녀의 뜻을 반대하였으나 메리 퀀트는 장학생이 되어 미술 교사 학위를 따겠다고 약속한 후에야 겨우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런던 골드 스미스 예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곳은 예술에 자신의 삶을 바친 사람들로 넘쳐..
2022.12.18 -
패션과 비극: 구찌 가문의 피 묻은 역사
1. 비극의 시작 세계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구찌는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그 이름만으로도 부와 명예, 권력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했던 구찌가 탐욕과 갈등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청부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대중매체를 뜨겁게 달구게 됩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철옹성 같은 명품 제국이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상징인 구찌 가문의 비극적인 역사는 90년대 구찌의 수장인 '마우리치오'와 오래된 자전거를 타서 행복하기보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불행한 것이 낫다고 말한 마우리치오의 전부인 파트리치아로부터 시작됩니다. '신흥 부호'로 부상한 구찌 가문에서 태어나 얌전한 소년으로 자란 마우리치오는 1972년 돌연 가난한 세탁소집 출신 처녀 파트..
2022.12.18 -
패션과 권력의 여인들
1. 윈저 공작부인 한 미국 사교계의 명사이자 이혼녀가 영국 웨일스의 왕자 에드워드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영국의 왕좌를 버리고 그녀와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로써 '월러스 워필드 심슨'이라는 이름은 전 세계를 통틀어 헤드라인에 가장 많이 보도된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녀는 영국 왕자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옷장에는 66벌의 샤넬 슈트와 거기에 완벽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 세트,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의상이 있었으며 지방시와 디올이 그녀가 사랑하는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값싼 코스툼 주얼리와 고급 하이 주얼리를 자유자재로 믹스 매치하는 감각이었는데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아펠이 그녀의 전속 보석상으..
2022.12.18 -
장난 같은 패션 : 엘자 스키아파렐리
1. 엘자 스키아파렐리와 코코 샤넬 코코 샤넬과 맞서 경쟁을 펼쳤고 때로는 그녀의 질투를 사기도 했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디자이너, 바로 엘자 스키아파렐리입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낸 샤넬과는 달리 엘자 스키아파렐리는 이탈리아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불안정한 삶을 산 샤넬이 극도로 단순하고 우아한 의상에 집착한 것과 달리 부유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한 스키아파렐리는 모험과 실험을 꿈꾸며 엉뚱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샤넬이 평범함 속 우아함으로 패션사의 큰 획을 그었다면 엘자 스키아파렐레는 초현실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며 화려함과 유머러스한 위트가 담긴 디자인의 인상적인 작품으로 패션사의 큰 획을 그었습니다. 그녀가 디자인한 아스피린을 엮어 만..
2022.12.17 -
패션 천재들과 우울증
1. 서문 천재라고 불렸던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그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디자이너들은 우울증을 극복하고 패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많은 디자인을 남겼고, 또 어떤 디자이너들은 스스로의 정신적 무게에 짓눌려 자신의 재능을 하찮게 버리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외롭고 고된 창작의 길을 홀로 걸어가야 했던 디자이너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대부분 어느 정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지금 패션사에 남겨진 화려하고 아름다은 의상들은 그들이 고뇌와 싸운 결과물이며 패션 역사의 중요한 업적이 되었습니다. 2. 이브 생 로랑 이브 생 로랑은 우울한 천재 디자이너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크리스찬 디올의 계승자가 ..
2022.12.17